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꾸바아트센터(KUVA ARTS CENTER)가 오는 9월 한 달간 회화와 판화를 중심으로 한 연속 전시를 개최한다. 두 전시는 각기 다른 매체를 다루지만, ‘예술의 경계 확장’이라는 공동된 화두 아래 동시대 한국 미술의 다양성과 실험성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첫 번째 전시인 「경계를 넘다(Beyond Boundaries)」는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며, 홍익대학교 회화과 출신 작가 19인이 참여한다. 이번 특별전은 전통과 현대, 이론과 실천, 형식과 주제의 경계를 넘나드는 회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신작 또는 대표작을 출품하며, 서로 다른 조형 언어와 개성이 한 공간에 집결해 회화가 지닌 내러티브의 공명과 동시대성의 진폭을 드러낸다.
이어지는 두 번째 전시 「겹과 결(Layers and Textures)」은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판화 매체의 물성과 감각을 오늘날의 기술과 감수성으로 확장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통적인 목판, 동판, 석판, 실크스크린 등의 기법 위에 합판, 아크릴, 재활용 소재, 직물, 목재, 플라스틱 등의 다양한 지지체를 적용한 작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드로잉, 3D 프린팅, 레이저 커팅, 리소그래프, UV 프린팅, AR(증강현실) 등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실험이 눈길을 끈다. 참여 작가인 송대섭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물성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를 통해 판화의 동시대적 언어를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꾸바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속 전시에 대해 “『경계를 넘다』 전시는 작가 각자의 개성과 조형 언어가 한 공간에서 공존하며 회화라는 장르가 지닌 내러티브의 폭과 깊이를 새롭게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 세대의 예술적 성취가 집약된 장면을 통해 동시대 한국 회화의 다양성과 생명력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겹과 결』 전시는 전통 판화 기법 위에 디지털 기술과 복합 재료를 결합한 동시대적 실험을 통해, 판화가 고정된 이미지에서 확장 가능한 예술 언어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기법과 감수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이 어떻게 새로운 미적 지형을 만들어가는지를 집중적으로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전시는 제작 방식과 표현 매체는 상이하지만, ‘경계를 확장한다’는 공통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동시대 한국 미술의 실험성과 다양성을 조명한다. 회화전은 시각 언어의 폭을, 판화전은 제작 방식과 감수성의 지평을 넓히며, 관람객이 밀도 높은 예술 경험을 통해 오늘날 미술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길 45, 두원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꾸바아트센터에서 개최되며, 회화 특별전 「경계를 넘다(Beyond Boundaries)」는 9월 1일(월)부터 13일(토)까지 송대섭, 유성숙, 신종식, 정해숙, 최영욱, 조원강 등 홍익대학교 회화과 출신 작가 19인의 참여로 열리고, 이어지는 판화 기획전 「겹과 결(Layers and Textures)」은 9월 16일(화)부터 30일(화)까지 같은 장소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